권양숙 여사, '盧 대통령'을 발로 툭툭 찬 이유?

변이철 2013. 2. 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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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들한테 부인은 중요한 야당 역할"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영부인께서 옆에서 발로 대통령의 발을 툭툭 차는 걸 제가 본 적이 있습니다. 좀 견제하시는 거죠"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일화를 공개했다.

윤승용 전 수석은 "노무현 대통령은 즉흥연설을 많이 했는데 스스로 분위기에 취해 얘기가 오바되면 그때마다 권양숙 여사가 발로 툭툭 차 제지시켰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또 '특정 신문사하고 그렇게 싸우지 마라'며 노 전 대통령에게 여론을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수석은 "남성 대통령 시절에는 영부인들이 청와대의 야당 역할을 했다"면서 "과거의 육영수 여사도 그랬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권양숙 여사가 그런 역할을 많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그런 역할을 해주실 분이 없어 여러모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승용 전 수석과 함께 출연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이동관 전 수석은 "'보통 역대 대통령들한테 부인이 중요한 야당이다'하는 얘기는 뭐냐 하면 제일 탓 없이 심한 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에 혼자 들어간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가족이라는 중요한 요소가 현재 결여돼 있다"며 "가능하면 참모들에게 둘러싸이지 않고 청와대 담장을 넘어 어떻게 그 귀를 밖으로 열 것인가에 대해 매우 고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두명의 전 홍보수석들은 "대통령이 청와대라는 구중궁궐에 갇히지 말고 어떻게든 나오셔라. 어떻게든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해라. 그리고 어떻게든 많이 들어라. 그러기 위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경계하라." 등의 조언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했다.2ir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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