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후보 자녀 '가계 곤란 장학금' 5번 받아

2013. 2.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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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윤병세(사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대학을 다니면서 '가계 곤란 장학금'을 5차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0년 넘게 외교부 공무원으로 일하다, 공직 퇴임 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액 연봉을 받아온 윤 후보자의 딸이 가계 곤란 장학금을 받은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2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윤 후보자 딸(25)은 ㅇ대학 국제학부를 다니면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5차례에 걸쳐 '○○복지 장학금'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 실직자 자녀, 소녀가장,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지체 부자유자 등 학비 마련이 어려운 학생(직전 학기 성적 2.0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장학금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자 딸의 가정환경은 이와 거리가 멀었다. 윤 후보자는 2008년 2월까지 청와대 비서실에서 일하다 서강대 초빙교수로 자리를 옮겨 그해 연 소득액이 1573만원이었고, 이듬해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고문으로 일하면서 2009년 8760만원, 2010년 1억5600만원을 벌었다. 전 학기 가계 상태를 기준으로 등록금을 신청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2009년 2학기부터 2010년 2학기까지 3차례는 장학금 수혜 대상이 아닌 것이다.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도 제기됐다. 윤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양천구 목동의 기준시가 1억6600만원짜리 93.24㎡ 아파트를 1999년 1억1200만원에 팔았다고 신고했고, 같은 해 목동의 기준시가 2억8000만원짜리 115.47㎡ 아파트를 사들이면서 1억3600만원에 샀다고 신고했다. 2004년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때는 이 아파트의 실매입가가 1억38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

박태우 하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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