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올시즌 개막

2013. 2. 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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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 입학예정)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가즈프롬 그랑프리 국제대회를 시작으로 올 시즌의 막을 연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오른 손연재는 지난달 말 러시아로 떠나 혹독한 훈련을 이어왔다.

손연재는 올 시즌 바뀐 국제 리듬체조 규정에 맞춰 표현력과 예술성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해 말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 코치와 함께 곡 선정과 작품 구성을 마친 손연재는 이번 전지훈련에서 의상을 확정하고 대회 날까지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준비해왔다.

손연재는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할 리본 종목에서 '흑조'로 변신한다.

후프 음악으로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볼 음악으로는 재즈곡 '조지아 온 마이 마인드', 곤봉 음악으로는 파트리치오 부안느가 부른 '벨라 벨라 시뇨리나'를 선정했다.

손연재는 부상으로 예정보다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데다 새로운 규정과 프로그램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을지 우려했었다.

하지만 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새로운 작품이 새로운 규정하에서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 있을지 시험해 볼 기회라고 판단해 출전을 결정했다.

손연재의 올 시즌 목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국제체조연맹(FIG)에 등재하는 것이다.

손연재는 곤봉에서는 곤봉을 던졌다 떨어뜨리면서 뒤로 밟는 동작을, 볼에서는 바운스한 볼을 뒤로 돌린 팔과 등 사이에 끼어 뒤 허리 재기를 하는 동작을 자신만의 '독창성' 있는 기술로 등재하려 하고 있다.

만약 성공한다면 손연재는 자신만의 기술을 가진 최초의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된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에서 3월2일 오후 개인종합 경기를 치르고 3일 종목별 결승에서 연기를 펼친다.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이사는 "(손)연재가 바뀐 규정하에서 처음 나서는 대회라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기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훈련 영상을 보니 연재의 연기가 점점 발전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지는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연재가 수구를 다루는 능력과 리듬체조를 습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세계선수권대회 두 달 전인 6월까지 완성하기 위해 신기술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와 함께 열리는 국제 대회 주니어부에는 김한솔(15·강원체중)이 출전한다.

손연재는 내달 5일 한국으로 돌아와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러시아로 출국한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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