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윤형빈 혼수방송에 비난 쇄도..PD "할 말 없다"

2013. 2. 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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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이 윤형빈과 정경미 부부의 결혼 선물을 둘러싼 혼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남격'에서는 '남편의 자격'이라는 주제 아래 각자 하나의 물건을 뽑은 뒤 윤형빈과 게임 대결을 펼쳤다. 대결은 진 사람이 그 물건을 윤형빈에게 선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격'의 수장 이경규는 달걀 흰자를 풀어 머랭을 만드는 대결을 펼쳤고 제대로 된 머랭을 만들어 내지 못 해 윤형빈에게 최고가의 커피머신을 선사해야 했다. 이경규의 카드를 들고 커피머신을 구입하러 간 윤형빈과 정경미 커플은 결국 최고가인 250만 원 짜리 커피머신을 샀고 카드 결제하는 이경규의 손이 바르르 떨려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뿐 아니라 김태원은 160만원 상당의 김치냉장고를 선물했고 이윤석은 고가의 소파를 결혼 선물로 선사했다.

방송 이후 많은 네티즌은 "결혼이라는 주제를 굳이 이런 식으로 방송해야 했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남격 공식 홈페이지에 "평범한 일반 서민의 한 사람으로서 거액의 혼수장만을 왜 동료들이 해 주는지도 전혀 공감되지 않았고, 그저 결혼이라는 이벤트를 최대한 활용해서 한몫 챙기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연예인들은 혼수품 선물할 때 단가가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나요. 뭐 일반 월급쟁이들과 수입이 다르니 선물가격도 다르긴 하겠지만 굳이 그런걸 방송으로 내보낼 필요가 있었는지"라며 일침을 가했다.

MBC '무한도전'과 '남격'을 비교하는 네티즌 또한 많았다. '무한도전'은 과거 멤버 하하의 결혼에 맞춰 이와 비슷한 게임을 방송했으나 혼수품 장만 대신 쌀을 기부해 훈훈함을 자아낸바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은 "게임형식을 빌어 나중에 그 가격만큼 무한도전처럼 기부하려나 했더니 그것도 아니고", "하하의 결혼을 무한도전에서 다루면서 쌀을 기부한 것과 비교를 많이 하더군요. 이런 창피한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남격'의 정희섭 PD는 25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별다른 코멘트를 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윤형빈과 정경미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mewolong@osen.co.kr

< 사진 > '남자의 자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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