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초딩' 은지원 왔는데.. 이정희는 초대도

박정경기자 2013. 2.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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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7만명 참석 취임식

25일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대표 30명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은 고(故) 한주호 준위의 부인 김말순 씨, 석해균 전 삼호해운 선장, 조광래 나로호발사추진단장 등과 함께 취임식 단상까지 행진했다. 일반 국민 3만5000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7만 명이 참석한 취임식에는 세대, 시대, 계층과 계급을 대표하는 국민 3000명이 초청돼 자리를 메웠다. 이색사연을 가진 국민들도 다수 초대됐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가족을 잃은 고정원 씨, 고교 때부터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장영재 씨, 2002년 제2연평해전에 부사관으로 참전한 박정철 씨 등이 참석해 취임식을 빛냈다.

정치권에선 민주통합당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기춘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나섰던 문재인 전 후보는 불참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오병윤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 측은 이정희 대표에겐 초청장을 보내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는 취임식에 참석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박 대통령 가족석은 단상 아래 26석이 마련됐다. 동생 박지만 EG그룹 회장과 올케 서향희 변호사, 사촌동생 은희만 씨와 은 씨의 아들인 가수 은지원 씨 등이 참석했다. 여동생 박근령 씨도 참석했다. '국민대통합'에 초점을 두고 신나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 취임식 식전·식후 행사에는 총 1400여 명의 출연진이 출연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길놀이 공연과 김영임 명창의 합동공연으로 막이 오른 식전 행사는 월드스타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연으로 열기가 극에 달했다. 본행사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바리톤 최현수 씨가 불렀다.

취임식장 안에는 여성전용 화장실이 따로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장에는 남녀공용 화장실과 장애인 화장실만 설치돼 왔었으나 이번에는 남녀공용 화장실이 18개, 여성전용 화장실이 4개, 장애인용 화장실이 7개 설치됐다. 취임식 행사용 의자 7만 개는 중소기업 업체 10여 곳이 수천 개씩 모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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