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취임사 보니..'국민행복'에 방점

2013. 2. 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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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취임사를 통해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실현 방안으로는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서도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에 중점을 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새 정부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경제부흥'을 가장 먼저 언급한 데는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선 전 세계적 경제위기 속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게 급선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4차례나 언급한 점도 이 같은 맥락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 실현 수단으로 창조경제론을 제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와 산업을 융합·발전시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대선 최대 화두였던 경제민주화는 창조경제를 뒷받침할 핵심 가치로 등장했다.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상생 발전을 꾀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행복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국민맞춤형 복지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교육 ▲국민 생명과 안전 수호 ▲공정한 법 실현 등을 '국민행복'의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행복시대가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민맞춤형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강조했다.

'박근혜표 복지'는 국민의 생애주기 및 생활영역에 따라 꼭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것이 근로를 유도하도록 해 고용과 복지가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과제로 교육을 꼽고 "배움을 즐길 수 있고 일을 사랑할 수 있는 국민이 많아질 때 진정한 국민행복 시대를 열 수 있다"며 개개인의 꿈과 끼가 열매맺을 수 있는 교육, 학벌위주가 아닌 능력위주의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전한 사회'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성폭력·학교폭력·가정파괴범·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국정운영 로드맵에도 구체적 실현 방안이 담겼다.

특히 박 대통령은 북한에 핵 포기를 거듭 촉구하며 혼란에 빠진 한반도 정세를 평화로 이끌어 국민행복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핵실험은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도전이며 그 최대 피해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은 하루빨리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공동발전의 길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제가 꿈꾸는 국민행복시대는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고 지구촌 행복시대를 여는 데 기여하는 시대"라며 "앞으로 아시아에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력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국가와 국민이 동반의 길을 함께 걷고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우리 국민 모두가 또 한 번 새로운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쳐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취임식 말미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부른 가수 해바라기의 노래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흘러나왔다. 제목 그대로 박 대통령이 국민에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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