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취임식 최종 리허설..출연진 1천400명 총출동
'싸이'는 일정으로 불참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24일 취임식 출연진 1천400명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최총 리허설이 열렸다.
국회 의사당 주변은 이날 오전부터 담장을 따라 검은색 코트를 입은 경호원들이 자리를 잡고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고, 행사장인 의사당 앞마당은 행사 관계자 이외에는 접근할 수 없게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폭발물 탐지견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처럼 삼엄한 분위기 속에 리허설은 쉴 틈 없이 이어졌다. 장내 아나운서의 안내에 따라 국민의례, 식사,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예포발사 등이 취임식 본행사 순서대로 진행됐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남녀 성악가인 소프라노 조수미, 바리톤 최현수가 단상에 올라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대형 스크린에 잡히기도 했고, 수십발의 예포 발사로 새 정부 출범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입장하는 것과 본행사가 끝나고 박 당선인이 이명박 대통령을 환송하는 장면에서는 대역이 등장해 실제상황을 연출했다.
오후에는 가수와 개그맨 등 취임식 출연진들도 모두 출동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종 리허설에는 모든 출연진이 총출동할 예정"이라며 "실제 취임식과 똑같이 진행되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싸이는 일정 때문에, 김영임 명창은 전날 리허설에 참석한 관계로 최종 리허설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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