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운전대 잡은 윤종신 팀원들 구박에 소심한 복수 "밤새 헤매볼래?"

김아로미 기자 2013. 2. 2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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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에 출연한 윤종신이 느릿느릿한 운전법으로 팀원들에게 구박 받았다.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지난 주 방송에 이은 '맞짱' 편이 전파를 탔다. '콩밥천국' 팀인 윤종신, 노홍철, 김제동, 하하, 정형돈은 하림을 보스로 세워 '조직검사' 팀 유재석, 박명수, 김영철, 데프콘, 조정치, 권오중에 맞섰다.

이들은 첫 번째 접선장소인 반포지구로 향하면서도 상대팀의 보스를 추측하며 예상 대결구도를 그려보는 등 여러 경우의 수를 따져보며 팀의 승리를 소망했다. '콩밥천국' 팀은 팀내 서열관계를 상대팀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서로 호칭을 뺀 이름을 부르며 반말로 대화를 이어갔다.

운전대를 잡은 윤종신과 조수석에 앉은 김제동을 향해서도 "제동이와 종신이가 이따 (첫 대결할 때) 내려"라고 말해 이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름을 부르지 말고 차라리 '친구야' 하고 부르는 게 어떻냐" 라고 툴툴대는 윤종신과 김제동에게 멤버들은 "속 좁다"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이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때문인지 '콩밥천국' 팀은 이미 반포지구에 도착한 '조직검사' 팀과는 달리 여전히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길을 헤매게 되었다. 결국 노홍철은 답답한 속내를 참지 못하고 "30km로 달리고 있다. 언제 가"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신은 팀원들의 닦달에 못 이겨 조금씩 속력을 높였으나 제대로 길을 찾지 못해 쩔쩔 맸다. 팀원들은 윤종신을 구박하는 것에 이어 조수석에 앉은 제동에게도 "제동아 네가 잘 봐줘야지"라고 타박했다. 김제동 또한 길을 잘 모른다고 말하자 하하는 "너희들 오늘 엎드려뻗쳐 한 번 하고 싶냐"라며 장난스럽게 말해 이들에게 굴욕을 주었다.

결국 윤종신은 "한 번도 못 싸우고 오늘 지겠다"라며 타박을 그치지 않는 노홍철에 "언성 높이지 마. 밤새 서울 구경 해볼래?" 라며 소심한 협박으로 대응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자 허둥지둥하는 하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아로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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