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3년..당시 구조 경비함의 현재는

2013. 2. 2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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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명 구조 해경 501함, 매각 뒤 해체·폐기 실종자 수색 1002함, 아라뱃길에서 함상공원 탈바꿈

55명 구조 해경 501함, 매각 뒤 해체·폐기

실종자 수색 1002함, 아라뱃길에서 함상공원 탈바꿈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군 장병 46명이 산화한 천안함 사건이 오는 3월26일 사건 발생 3년을 맞는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천안함에 타고 있던 나머지 장병 58명은 해군 고속정, 해군 경비함, 어업지도선에 차례로 구조됐다.

이 중 55명의 장병을 구조한 경비함이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501함(500t급)이다.

대청도 동쪽에서 경비활동을 벌이던 501함은 사건 당일 오후 10시 15분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인천해경 상황실로부터 "해군 천안함이 백령도 근해에서 좌초돼 침몰 중이니 긴급출동하라"는 지령을 받은 지 42분 만이었다.

당시 상황은 긴박했다. 천안함의 선체는 이미 오른쪽으로 90도 정도 기울어져 3분의 2 가량 침수돼 있었다.

501함은 승조원 4명씩 탑승한 고속 단정 2척을 내려 천안함에 붙였다. 고속 단정에는 12명만 탑승 가능했다. 긴급 후송이 필요한 환자와 나이 어린 병사들이 먼저 단정에 올라탔다.

고속 단정이 501하므로 생존장병을 실어나르기 몇 차례. 1시간20분 만에 해군과 어업지도선에 구조된 장병 3명을 포함, 총 58명의 장병이 구조됐다.

1명의 생존자라도 더 발견되길 바랐던 국민 염원과는 달리 이후 더 이상의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많은 장병을 구조한 501함은 그러나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2011년 11월 퇴역했다. 건조 후 33년간 산전수전 중 각종 '수전(水戰)'을 겪은 뒤였다. 지난해 9월에는 고철업체에 매각돼 완전히 해체·폐기됐다.

경인아라뱃길에 501함을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됐지만 선박이 워낙 낡아 해상 전시가 불가능했다. 육상전시 또한 육지에 들어 올리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무산됐다.

천안함 사건 당일 해경 경비함으로는 두 번째로 현장에 도착,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인 1002함(1천t급)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2월 31일 아라뱃길에서 함상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경과 무상사용 계약을 맺고 1002함을 양도받은 뒤 함정 내부에 전시실을 꾸미고 외부에 각종 체험시설을 조성했다.

1982년 건조된 1002함은 29년간 영해 수호 임무를 마치고 2011년 7월 운항 정지됐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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