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 만에..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 멈춤
이번 주 서울 평균 아파트 값이 2011년 12월 이후 60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가 멎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이번 주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지난주와 똑같은 보합세를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1년 12월 이후 계속 떨어졌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평균 0.43% 오른 것이 가격 보합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부르는 값)를 높인 것이 시세 상승으로 이어졌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0.18%)와 송파구(0.12%), 강남구(0.09%)의 상승폭이 큰 편이었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5930가구),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1~4단지(1만여 가구),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6600가구) 등 이른바 '빅3' 재건축 단지가 최근까지 잇따라 서울시에서 정비 계획안을 승인받은 것도 영향을 줬다.
다만 아직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집주인들은 기대감에 매도 가격을 높이고 있지만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은 향후 부동산 정책 내용을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가격 최고점 대비 30% 이상 집값이 떨어진 재건축 아파트도 있어 전반적으로 집값이 바닥 언저리에 왔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도 "정부 정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시장 정상화로 이어지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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