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韓정부에 쓴 소리 "독도 예산? 천억도 모자라"

박주연 기자 2013. 2.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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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 한국 현 정부에 대한 뼈 있는 발언을 했다.

22일 오전, 동북아역사재단 11층 대회의실에서는 가수 김장훈이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에 맞춰 독도를 위한 대책과 방안 강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훈을 비롯,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일본의 호사카 유지교수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장훈은 "독도체험관을 위해 예산이 40억 책정됐는데 정부가 이를 삭감했다"며 "독도 문제에 대해 논리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학자와 학술이 필요하다. 그런데 한 나라의 예산이 외국의 소규모 대학교의 연구비가 부족한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울분을 털어놓았다. 이어 "내 나라와 내 나라의 땅을 연구하는 데에 1000억 원도 모자라다"고 밝혔다.

이에 김장훈은 새 정부에 대한 바람을 털어놓았다. "독도와 더불어 위안부 문제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 둘 모두 일본 강점의 폐해이기 때문이다"라며 "정부는 독도 예산 증진과 실효지배력의 확산 그리고 관료들의 역사 교육 강화 등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건 눈물나는 충언이다. 정부를 비판하고자함이 아니다"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이날 행사는 1,2부로 진행됐으며 김장훈이 직접 SNS의 기반을 구축해서 마련한 '독도사진 독립운동'에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설명 및 독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과 독도를 비롯한 동해를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강구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장훈은 최근 박기태 단장과 호사카 교수와 함께 청와대에서 있었던 훈장수여식에서 표창 및 훈장을 받았으며, 잠정은퇴를 발표하며 오는 4월 7일 한국을 떠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김장훈은 3.1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해 '독도사진 독립운동'에 사용할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박주연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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