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지구 근처로 '아슬아슬' 통과

심영구 기자 2013. 2. 16. 20: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6일) 새벽에는 소행성 하나가 지구를 아주 가까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4시 25분, 소행성 2012 DA14가 지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대전에 있는 천문연구원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하얀 점처럼 지나간 게 바로 이 소행성입니다.

지름 약 45m로, 농구장의 2배 크기였는데, 지구와의 거리는 불과 2만 7천km, 나로 과학위성보단 멀지만 천리안 위성보다 8천km나 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은 없었다고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설명했습니다.

[짐 그린/NASA 행성과학 담당 박사 : 지구는 안전합니다. DA14는 작년에 발견됐는데 우리는 태양계에서의 움직임을 계속 지켜봐 왔습니다.]

또 정지궤도 위성이 움직이는 동서 방향과는 달리 남북 방향으로 통과해 위성의 피해도 없었습니다.

인도양 상공을 근접해서 지나갔기 때문에 동유럽과 아시아, 호주 등에서 천체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50만 개 정도로 추산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건 1% 미만입니다.

[박창현/천문연구원 우주감시사업센터장: 이런 소행성을 발견하기 위해서 많은 천문학자들이 노력하고 있고, 충돌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UN을 중심으로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구에는 40년에 한 번꼴로 근접하고, 1200년에 한 번 정도는 직접 충돌할 수 있다는 게 과학자들의 추정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진훈)

(영상제공 : 천문연구원)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