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수의 휘슬소리] 생활체육 심판 열정과 자부심 최고

정지훈 2013. 2. 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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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그라운드에는 22명의 선수들만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그라운드에 유일하게 출입이 허용된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라운드의 포청천' 축구심판이다. 그만큼 다양한 에피소드와 이야깃거리들이 존재한다. 그래서 '스포탈코리아'가 준비했다. 매주 일요일. 심판들의 세계와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서울특별시 생활체육 심판 위원장을 맡으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대한 축구협회 심판들이에요? 생활체육 심판들은 뭐에요?"라는 말이다. 그렇다. 우리들은 생활체육 심판들이다. 프로심판들은 아니지만 서울시를 중심으로 각 구의 심판들이 모여 체계적인 교육과 체력 테스트를 거쳐 매년 약 100명의 신규심판들을 양성하고 있다.

때로는 생활체육 심판이라는 타이틀이 불리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대한축구협회 심판들보다 판정에 있어서 못할 것이라는 편견과 선입견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더 거친 항의를 하기도 하고 판정에 불만을 터트리기도 한다. 그러나 누구보다 판정에 있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일반 동호회와 가까이 있는 심판들은 생활체육 심판들이다.

물론 대한축구협회의 심판들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엄격한 테스트를 거쳐 프로로 진출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일반 동호회나 생활체육 대회에는 생활체육 심판들이 배정을 받아 대회를 주관한다. 생활체육 심판들은 프로는 아니지만 열정과 자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생활체육 심판들은 심판이 본업이 아니다. 대부분 직업을 가지고 있고 주말을 통해 심판 활동을 하고 있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세 시간 가량의 보수교육을 받고 일 년에 한 번씩은 강도 높은 체력테스트와 필기테스트를 거친다. 이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승급은 꿈도 꾸지 못한다. 더불어 주말 대회에 배정되면 하루에 다섯 경기에 투입되는 강행군의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런 빡빡한 일정 속에서 생활체육 심판들이 성장하고 있다. 사실 하루에 일곱 경기 이상의 대회를 소화하기란 체력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한 명의 심판이 네 경기 이상을 소화해야 하고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심판을 보고나면 어느덧 저녁을 향해간다. 다리는 아파오고 체력은 고갈되어 간다.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활체육 심판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바로 심판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 때문이다. 지금도 각 동호회와 생활체육 대회에서 심판들이 올바른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 그들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조금은 사라지기를 기대하며...

정천수(서울시 생활체육 심판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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