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세계기록, 당분간 누구도 깨기 힘들 것"

임종률 2013. 1. 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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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동계올림픽 스승 김관규 빙상연맹 전무 전망

[CBS체육부 임종률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이상화(24, 서울시청).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첫 쾌거인 데다 기존 기록을 월등하게 앞당긴 값진 결과였다.

이상화는 21일(한국 시각)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0의 기록을 세웠다.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위징(중국)이 세운 세계신기록(36초94)을 0.14초나 앞당기며 정상에 올랐다. 2012-2013시즌 ISU 월드컵 8개 레이스를 석권한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라이벌로 꼽히던 예니 볼프(독일), 왕 베이싱(중국) 등은 이상화에 밀려 아직까지 월드컵 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레이스에서도 위징(37초66), 볼프(37초72), 왕 베이싱(37초74) 등이 모두 37초대에 머물렀다.

김관규 대한빙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기록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은 어쩌면 올림픽 금메달보다 값진 것"이라면서 기뻐했다. 이어 "이강석이 지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신기록(34초25)으로 우승한 적이 있었는데 1년 만에 깨졌다"면서 "그러나 이상화의 기록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화는 김전무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시절 기도했던 제자다. 3년 전과 지금 스승이 보는 제자의 기량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김전무는 "밴쿠버 때 이상화는 초보자나 다름 없었다"면서 "기록이나 기량 면에서 3위권이었는데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최근 페이스에 대해서는 "기량이 완숙기에 접어든 노련한 선수가 됐다"며 흐뭇해 했다.

특히 김전무가 강조하는 것은 업그레이드된 초반 페이스다. 김전무는 "첫 100m 기록에서 사실상 판가름이 나는데 당초 약점이었던 이 구간 기록이 워낙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이상화는 이번 레이스에서 100m를 10초26에 끊었다. 2위인 해서 리차드슨(37초42)과는 100m에서만 0.39초 차이가 났다. 올 시즌 8번 레이스에서 이상화가 100m 구간 1위를 놓친 것은 1번뿐이다.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전무는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 우승은 누구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워낙 상승세고 편하게 대회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내년 러시아 소치올림픽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빙상 강국들이 올림픽 2연패를 이뤘는데 우리나라도 이제 할 때가 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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