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전훈간다..버스출발 직전 1억5천 타결

2013. 1.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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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KIA 내야수 최희섭(34)이 전훈 출발 직전 재계약에 성공했다.

KIA의 마지막 미계약자 최희섭은 20일 오전 구단 사무실에서 마지막 협상을 갖고 작년 1억7000만 원에서 2000만원(11.7%) 깎인 1억5000만 원에 합의했다. 사인 직후 광주구장에서 출발한 인천공항행 구단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 오후 4시 출발하는 애리조나행 항공편을 이용해 전지훈련에 나선다.

계속된 줄다리기로 인해 구단과 최희섭의 연봉협상은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구단은 소폭 삭감, 최희섭은 동결을 고수해왔다. 최희섭은 작년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2리, 7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전지훈련 출발을 앞두고 지난 18~19일 연이틀 협상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결국 훈련불참 파동을 일으킨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전지훈련에서 빠질 수도 있었다. 그러나 구단의 끈질긴 협상노력과 함께 최희섭도 막판 마음을 돌렸다.

최희섭은 협상 마감까지는 시간이 있지만 전훈이 그만큼 미루어진다는 점에서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모든 주전들이 참가한 전훈을 기대했던 선동렬 감독도 "희섭이의 연봉문제가 걱정된다"면서 노심초사했다. 그러나 전훈 출발직전 매듭이 풀렸고 선감독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희섭은 계약을 마치고 "그 동안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애리조나 및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열중해 올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KIA는 마지막 미계약자 최희섭과 계약을 맺어 2013 연봉협상을 마무리지었다. 작년 4강에 실패한 만큼 최희섭을 비롯해 김상훈(3억2500만 원→1억7000만 원), 이범호(4억9500만원→4억6000만 원), 김상현(2억 원→1억6000만 원) 등 부진했던 주전들의 연봉이 깎이는 등 삭감한파가 불었다.

그러나 팀내 고과가 높았던 서재응(2억9000만 원→3억5000만 원), 김선빈(1억1000만 원→1억8000만 원)과 안치홍(1억2500만 원→2억 원) 등은 인상 계약서에 사인했다. 6년만에 10승을 올린 김진우도 4000만 원에서 7000만 원을 올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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