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1000명에 '알바 사기' 30대男 자살
2013. 1. 19. 02:32
[세계일보]학습상담업체에서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요금 등을 떠넘기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3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4일 낮 12시20분쯤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서 권모(35)씨가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권씨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명문대 학생들을 학습 멘토를 하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모집, 스마트폰을 개통하게 하고는 휴대전화 대리점으로부터 판매 보조금(리베이트)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아왔다.
경찰 조사결과 차 안에는 권씨가 볼펜으로 작성한 A4 용지 한 장짜리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앞서 피해학생들은 지난 9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권씨 등을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으며 피해자가 10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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