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총서 "盧대통령 안 팔고 의원 된 사람 있나"

박광범 기자 2013. 1.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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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투어, '쇼'라고 하는 사람은 어느 당 출신인가"

[머니투데이 박광범기자]["회초리투어, '쇼'라고 하는 사람은 어느 당 출신인가"]

ⓒ뉴스1제공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친노니 비노니, 주류니 비주류니 기본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 친노 아닌 사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안 팔고 국회의원 된 사람이 있는가"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미워할 것은 친노(친노무현)란 이유로, 비노라는 이유로 그들을 미워하는 우리들 속의 당파적 심리, 당파주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다음 대표가 될지, 우리 파가 어떻게 될지, 이런 생각을 갖고 빨간 안경을 끼고 보면 모든 사물이 빨갛게 보인다"며 "그러면 당파이기주의가 생기고 아군과 적이라는 군사문화의 잔재인 이분법에 빠진다"고 경고했다.

'회초리 민생투어'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과 관련해선 "65%의 정권교체에 희망을 걸었다가 실망하고 멘붕한 사람들의 곁에 가서 눈물을 닦아주는 일을 하면서 반성과 사죄를 안 하면 우리의 진정성을 누가 믿겠냐"며 "어떤 사람들은 그걸 쇼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부르기도 외람된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정동영 이런 분들이 다 나와 무릎 꿇고 절하는 것을 보고 쇼라고 한다면 그분은 어느 당 출신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내 평생 두려운 두 가지는 하나는 치매이고 하나는 편견이다. 편견이라는 그늘이 머릿속에 있으면 유연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저놈 탓이야' 하면 아무것도 안 된다. '제탓이다, 제탓이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기면 뭐하나. 만경창파 조각배를 타고 선장 누구 하나를 놓고 싸우다 난파선 돼 빠지면 다 죽는다"며 "민주당이라는 배가 일엽편주처럼 간당간당하는데 뒤집히면 아무 소용이 없다. 누란의 위기, 벼랑 끝에 섰다고 생각하면 하나가 돼야 하며, 죽기를 각오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위원장은 "저는 정치적 꿈이 없다"며 "다음 당 대표와 원내대표 나갈 사람도 아니고, 다음 국회의원에 나갈 사람도 아니다"라고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비대위원장) 끝날 때 '저사람 엄청나게 혁신하려 노력했구나'라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마지막 일에 필생의 각오로 이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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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기자 so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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