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영남서 대선패배 사죄.."참으로 힘든 고장"

추인영 2013. 1.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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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추인영 기자 =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지난 대선에서 부산시민과 울산시민, 경남도민께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지만 대선에서 졌다. 바로 민주당 우리 탓"이라며 대선패배에 대한 사죄를 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에 있는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제3차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힌 뒤 "그런 성원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의 역사적 환경 때문에 (영남지역은) 우리 당으로서는 참으로 힘든 고장이라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저희가 잘 했더라면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명백한 심판의 선거에서 질 리가 없는데 우리가 마무리를 못하고 졌다"며 비대위원들과 함께 사죄와 참회의 반절로 사과했다.

그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부산 민주공원의 삼배(三拜) 계획에 대해 "민주당은 뼈를 깎는 혁신으로 다시 태어나 부산·경남의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부산·경남에서 붙었던 새정치의 불씨를 반드시 다시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활동계획에 대해서도 "오늘부터 비대위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빨리 대선평가위원회, 정치혁신위원회, 전대준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하겠다. 외부인사 영입에도 돌입해 대선패배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신뢰를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가 지나온 익숙한 길, 남들이 앞서간 편안한 길로는 가지 않겠다"며 "어떤 장애물과 가시밭길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가야만 하는 새로운 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쇄신 의지를 다졌다.

iinyou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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