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창원·부산서 이틀째 '회초리 민생투어'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경남 창원과 부산에서 이틀째 '회초리 민생투어'에 나선다.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2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하고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어 부산 민주공원을 방문한 뒤 부산지역의 민생현장을 찾는다. 부산지역 민생현장 방문 장소는 한진중공업 농성 현장이다.
민주당 비대위원들은 18일 대전·충청지역을 찾아 '회초리 민생투어'를 이어간다.
앞서 비대위는 전날 광주에서 회초리 민생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대선 패배에 대한 사과모드로 돌입했다.
비대위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에 실패한 잘못을 빌고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5·18 공원을 찾아 방명록에 전날과 같은 내용인 "死卽生(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참배에 나섰다.
이후 광주 YMCA에서 첫 민심간담회를 열었지만 차가운 민심만 확인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광주전남 도민 한분한분 뜨거운 성원을 받고도 정권교체에 성공하지 못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고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모든 게 부족한 저희 탓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광주정신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패자는 말이 없다. 과오를 빨리 잊고 내일부터 당장 쇄신하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여지저기서 쏟아져 나왔다. 계파 정치 청산, 권리당원 존중, 모바일 투표 폐지 등에 대한 조언도 잇따랐다. 일부 시민은 대선 재검표(수검표)를 주장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이어 양동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상인들은 민주당의 대선 패배에 대한 아픔과 위로, 질책을 함께 드러냈다. 문 비대위원장은 '잘못했다', '살려달라'며 상인들에게 사죄하기 바빴다.
양동시장 회초리 투어를 마친 비대위는 마지막 일정으로 함평 해보수산노인정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대선때 농촌공약이 없었다고 혼이 났다.
문 비대위원장은 "농촌·노인문제 민주당이 준비를 안한게 아니라 수없이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준비를 했다"며 "그간 주장해왔던 복지경제민주화 문제 등의 정책을 새누리당이 선점해버렸다"고 설명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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