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前 측근 만난 안철수 "나는 변신의 천재"

박대로 2013. 1. 15. 20: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자신을 '변신의 천재'로 자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5일 안 전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이틀 전인 지난해 12월17일 서울 공평동 캠프 근처에서 핵심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속내를 털어놨다.

안 전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도 누가 대통령이 될지 정말 모르겠다. 이번에는 제가 대통령감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5년 후에는 시대정신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 측근들을 숙연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 직후 안 전 후보는 "하지만 나는 변신의 천재"라는 의외의 발언을 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이 발언은 측근들 사이에서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됐다고 한다.

오찬 후 이틀 뒤 한국을 떠난 안 전 후보는 현재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딸 설희씨와 함께 잠행 아닌 잠행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정치행보에 대한 궁금증도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그간 안 전 후보를 만난 측근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 출장 차 미국을 방문한 송호창 의원(전 진심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비롯해 미국을 거쳐 남미여행을 떠났던 금태섭 변호사(전 상황실장) 등으로 보인다.

대선 후에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안 전 후보 측근들 사이에서는 4월이나 10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인물들에 관한 의견도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전 후보 측은 이달 하순께 안 전 후보의 대선기간 활동을 담은 백서 '안철수와 진심캠프, 92일의 기록'을 발간할 계획이다. 현재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이 직접 감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서는 2권으로 구성된다. 그 중 한 권에는 안 전 후보의 발언과 연설, 캠프 보도자료, 논평, 기고문 등이 포함된다. 기고문 내용은 '안 전 후보가 변해서 돌아오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권에는 안 전 후보가 발표했던 정책 공약이 담길 예정이다.

daero@newsis.com

<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