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전쟁 준비하라"..일 "전투기 전진배치 검토"

2013. 1. 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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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센카쿠를 둘러싼 중·일간의 갈등이 무력 충돌 가능성을 높이면서 긴장감 또한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전군에 "전쟁 준비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보도한 데 이어, 일본 정부도 센카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F15 전투기를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철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 영유권 분쟁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서로를 겨냥한 군사훈련을 경쟁적으로 실시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부가 "전쟁 준비를 하라"고 전군에 지시를 내렸다며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가 보도했습니다.

총참모부는 지난해에도 훈련 지시를 내렸지만 올해처럼 전쟁을 직접 연상시키는 표현은 없었던 터라 이례적인 일로 보입니다.

일본의 산케이신문도 CCTV 등 중국의 관영 언론이 최근 연일 일본과의 전쟁을 상정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군사적 긴장감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도 육상자위대 공수부대의 섬 탈환을 가상한 낙하산 훈련을 펼치는 등 연일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일본의 영토·영해·영공을 단호히 지키기 위해 방위대강을 수정하고 자위대 체제를 강화하겠습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부근 영공 진입에 대비해 F15 전투기의 전진 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일본 항공자위대는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영공 진입시 F15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지만 거리상의 문제로 대응이 늦었던 점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센카쿠에서 190km 떨어진 시모지지마 공항으로 전투기 기지를 옮길 방침이라는 것입니다.

일본과의 군사적 긴장을 높여 권력의 구심력을 높이려는 중국의 시진핑 지도부와 미일동맹 강화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일본 아베 정권 사이에 팽팽한 기싸움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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