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방' 이환경 감독 "태풍 볼라벤 때문에 세트 무너졌다"

조지영 2013. 1.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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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이환경 감독이 영화 '7번방의 선물' 개봉 지연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1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휴먼 코미디 영화 '7번방의 선물'(이환경 감독, 화인웍스 제작)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7번방의 선물'은 원래 '12월 23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2월 개봉을 계획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개봉일이 늦춰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이 감독은 "사실 사연이 있다.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누구의 잘못도 아닌 사고가 있었다. 태풍 볼라벤 때문에 세트가 무너졌다. 촬영을 급히 서두를 수도 있었지만 영화를 제대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늦춰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했다면 더 큰 감동을 관객에게 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개봉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7번방의 선물'을 꼭 아빠와 딸이 손잡고 보길 바란다. 그렇게 못 한다면 영화를 본 후 꼭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전화 통화라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7번방의 선물'은 어느 날 예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되는 용구(류승룡)와 7번방 교도소 친구들이 용구의 딸 예승을 교도소로 초대하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았다. 류승룡 외에 박신혜,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김기천, 갈소원 등이 가세했고 '챔프' '각설탕'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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