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달라진 '노령연금'.."당장 20만원 아니다"

김세관 기자 2013. 1. 14. 16: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보)與 정책위 부위원장 "복지부는 검토만 하면 된다"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상보)與 정책위 부위원장 "복지부는 검토만 하면 된다"]

65세 이상 노인 전체에게 월 20만 원씩의 연금을 지급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행이 흔들리고 있다. 14일 여권에서는 "대선 공약에는 기초노령연금을 올해부터 65세 이상 노인 전부에게 20만 원씩 지급하기로 한 적이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기초노령연금의 기초연금 전환으로 부족해지는 재원을 국민연금에서 충당하겠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발 보도들로 세대 간 반목 움직임까지 일자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특히, 이 같은 말이 인수위가 아니라 정책을 만들고 통과시킬 여당 주요 관계자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도입을 일단 유보하는 것 아니냐는 등 해석이 분분하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초노령연금을 올해부터 노인 전체에 20만 원씩 지급한다고 한 적이 없다"며 "기초 노령연금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대선 공약을 통해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화 해 국민연금과 통합하고 65세 전체 노인에게 월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연 14조원이 필요하다며 재정 마련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부족한 재원을 국민연금 적립금에서 조달하자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논란이 확대됐다.

나 부위원장은 "궁극적으로 기초노령연금을 국민연금에 편입해 통합 운영하는 것은 맞지만 복잡해서 시간이 걸린다. 통합이 돼서 기초연금으로 모든 노인에게 20만 원을 지급하는 재원 마련도 쉽지가 않다"며 "올해는 논의를 시작하는 때지 제도를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노인에게 지급되는 연금을 국민연금으로 충당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하며 "노인에게 지급되는 연금은 국민연금에서 건드릴 수 없다. 하위 소득 70%는 세금으로, 상위 30%는 국민연금이나 직역연금 등에서 충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나 부위원장은 정책 주무 부처인 복지부가 재원마련에 난색을 표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검토만 하는 것이지 '된다, 안 된다'를 말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본격적으로 공론화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 업무보고를 통해 기초노령연금 공약의 재원 마련 어려움과 장기 과제 추진을 건의했던 복지부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이날 내내 내부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사실 대선 공약에 구체적인 내용이 적시돼 있지 않은 것이 맞다"며 "정치권에서 나온 기초노령연금 관련 언급에 대해 특별히 대답해 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핫뉴스]어머니 유품 정리하다 장판 들췄더니…돈이 헉! 은평뉴타운 미분양, 2억 할인 후 '대박 반전' "'지옥알바' 후 공부 열심히…" 직접 해보니 아이유 실제 몸매, 과거 사진과 비교하니…'깜짝' [단독]KTX 유리깨진 채 질주…"자리 안바꿔줘" '소녀시대 가방' 10분만에 완판…백화점도 '난리' 연봉 2천만원에도… 명문대생 줄서는 직업?

[book]제로 성장 시대가 온다

[핫이슈]美 재정절벽 폭탄, 일단 '멈춤'

머니투데이 김세관기자 sone@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