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하의실종' 세계적인 현상으로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2013. 1. 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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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에서 하의를 입지 않고 속옷만 입은 남녀들이 등장했다. 14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런던에서 제13회 노 팬츠 서브웨이 라이드스 행사가 열렸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말 그대로 바지를 입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2002년 뉴욕의 한 통근자의 장난에 의해 시작됐다.

이날 눈이 내리는 등 황량한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양복을 입은 직장인, 캐주얼 스타일의 학생 등 직업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 바지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책을 보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바지만 입지 않고 겨울용 모자와 목도리, 그리고 따뜻한 코트를 입고 자연스럽게 지하철에 탑승해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오히려 일반 승객들은 이를 신기해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 연례행사에 참가하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여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런던에서는 15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행사가 항상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2006년, 뉴욕 경찰은 풍기문란 등의 이유로 행사 참여자 8명을 구속했다. 법원은 지하철에서 바지를 입지 않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을 내렸고 그 결과 지난해에는 27개국 59개 도시에서 행사가 열려 수만 명이 참여한 바 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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