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희상, '쇄신' 일성.."민주당을 살려주십시오"
【서울=뉴시스】박대로 추인영 기자 =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출범 이후 첫 공식일정에 나서 "어떤 말씀도 엎드려 듣겠다. 혹독한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의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저희 민주당을 살려주십시오"라고 했다.
문 위원장은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뒤 "통곡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지난 대선에서 저희는 졌다. 열화와 같은 국민들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정권교체에 실패했다. 저희 민주당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이어 방문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는 헌화하고 분향한 뒤 "만감이 교차한다. 김대중 대통령은 제 스승이자 아버지"라며 "내가 (김 대통령에게)돌아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난감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제게 남은 꿈은 아무 것도 없다.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마당에 저의 스승이자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세상을 바꾸자는 꿈만 남아있다"며 "자유와 평화가 만발하는 세상이 김 대통령의 꿈이었다. 그 꿈의 완성을 위해 국민의 뜻에 맞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현충원 참배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사죄와 참회'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배(一拜)는 대선패배에 대한 통렬한 사죄의 의미를 부여했고, 이배(二拜)는 왜 (대선에서) 졌느냐에 대한 깊은 반성과 참회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한 뒤 "삼배(三拜)는 민주당이 뼈를 깎는 각오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국민 앞에 엄숙히 다짐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15일 광주·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진행할 '회초리 민생현장 방문' 계획에 대해 "전국 민생현장을 돌면서 국민들께 회초리도 맞고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해서 강도높은 혁신의 밑거름으로 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60년 정통야당이라는 자랑스런 역사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며 "모든 게 제 탓이다. 민주당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거듭나겠다. 국민만 보고 전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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