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 10년 만에 얻은 인기 이대로 끝나나

정병근 2013. 1. 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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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정병근 기자]

배우 오연서가 이장우와의 열애설에 대한 어설픈 대처에 이어 MBC 가상 결혼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여준 눈물로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오연서는 12일 방송된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 하와이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가상남편인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과 진솔한 얘기를 나눴다. 오연서는 이준의 눈을 쳐다보지 못했지만 "정말 미안해"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오연서는 "정말 얘기할 수 있는 건 (이장우와) 드라마 하면서 친해졌다. 밖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연기 얘기도 많이 했는데 그렇게 사진이 찍히고 누가 봐도 사귀는 구나라고 생각할지 몰랐다"고 해명한 뒤 "네가 걱정이 됐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방송을 본 네티즌들 반응은 차갑다. 당초 열애설이 터지자 인정하는 듯 했다가 다시 말을 바꾼 데 이어 방송에서 눈물까지 흘리며 열애가 아니라고 부인하자 '거짓말'과 '시청자 우롱'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준은 "너만 떳떳하면 돼"라고 오연서를 위로했고 두 사람은 열애설에 대한 오해를 푼 뒤 다시 예전처럼 수다를 떨고 두 손을 꼭 맞잡았다.

하지만 시청자들 입장에선 이미 진정성이 사라진 뒤다. 데이트 현장이라고 한 언론사가 보도한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친한 사이'라는 오연서 측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다. 또 오연서가 열애사실을 부인했지만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연서에 대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하차요구도 거세다.

인기리에 종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것이 불과 몇 개월 전이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다. 데뷔 10년 만에 어렵게 얻은 인기가 한순간에 날아 가버릴 위기다.kafka@cbs.co.kr

오연서 "준아 미안해"…이준 "너만 떳떳하면 돼"

'우결' 제작진, "오연서 열애설 사실아냐, 하차 없다"

오연서 측 "이장우와 호감 갖고 알아가는 단계"

오연서 "인기요? 여전히 절 막 대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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