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개발자 애론 스와르츠, 26세로 요절

하세린 국제경제부 인턴기자 2013. 1. 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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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 2008년 애론 스와르츠의 모습. (ⓒ위키피디아)

웹 RSS 개발자이자 온라인 정보 무료화를 위해 노력해온 활동가 애론 스와르츠가 자택에서 자살, 2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스와르츠가 뉴욕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그의 여자친구가 11일 밤에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로스쿨 출신인 그는 청소년기에 오늘날의 포탈 뉴스 시스템에 사용되는 헤드라인 데이터형식의 RSS(Rich Site Summary·풍부한 사이트 요약)를 만드는 데 일조했으며 '천재 해커'로 불려왔다.

사용자 투표로 뉴스 순위가 정해지는 소셜뉴스웹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자이자 인터넷 검열 방지를 주장하는 '디멘드 프로그레스'라는 정치 단체의 공동 대표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와르츠는 2007년 자신의 블로그에 "우울한 기분은 딱히 어떤 이유 때문에 찾아오는 것도 아니며 또 어떤 계기 때문에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하는 등 평소 우울증을 겪어왔다.

하지만 유족들은 그가 단지 개인적인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스와르츠가 검찰에게 도를 넘는 수사를 받으며 위협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2011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운영하는 학술지 사이트 제이스토어(JSTOR)에서 수백 편의 과학 논문을 불법적으로 내려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스와르츠는 줄곧 무죄를 주장해왔으며 첫 공판은 내달 열릴 예정이었다. 미 CBS방송은 그가 컴퓨터 사기 등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징역 50년과 벌금 400만달러(약 42억원)를 선고 받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더 많은 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하려는 그가 왜 '중죄범'으로 몰려야 하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었다.

스와르츠는 온라인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고 무료로 만드는 활동에도 열성적이었다. 그는 2008년에는 공공도서관 계정을 통해 미 법정 문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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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하세린국제경제부 인턴기자 iw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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