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폴리실리콘 염산 누출..주민 대피(종합)
반경 1.5㎞ 내 4개 마을 주민 760명 대피 중
200t 규모 탱크에서 누출…방제 작업 중
(상주=연합뉴스) 이승형 손대성 기자 = 태양광발전 소재인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11시께 경북 상주시 청리면 마공리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 탱크 안에 들어 있던 염산이 누출됐다.
사고는 200t 규모의 탱크 배관에 금이 가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밸프가 얼어서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누출양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염산은 물에 염화수소를 녹여 만든 유독 용액이다.
사고 탱크 안에는 산도 35%의 염산이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공장에는 관리직 직원들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염산이 흘러 내려 눈과 섞여 화학반응을 일으켜 기체 상태인 염화수소로 변하면서 연기와 같은 심한 증발기체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기도 했다.
상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사고 공장 1.5㎞ 이내 4개 마을 주민 760명을 용운중학교로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당장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니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염화수소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공장 내 지하 저류조에도 누출된 염산이 가득 차 염산을 폐수처리장으로 모두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염산이 화학반응을 일으키면서 상당수는 기체 상태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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