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전문위원 35명 임명 논란

2013. 1. 1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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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위 폐지 속 캠프·싱크탱크 출신 다수 기용

자문위 폐지 속 캠프ㆍ싱크탱크 출신 다수 기용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별도의 자문위원단을 두지 않는다고 발표했던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1일 외부 전문가 35명을 전문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인수위 측은 과거 자문위원들의 부작용과 폐해를 지적하면서 자문위원단을 설치하지 않기로 하는 대신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겠다고 했던 만큼 사실상 자문위원단을 부활한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전문위원은 통상 정부부처에서 공식적으로 파견된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들에게 줬던 타이틀이다.

임명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박근혜 당선인의 대선캠프 출신인 국민행복추진위에 몸담았던 인사가 14명이다.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미래연 출신도 14명이고 행추위와 미래연에 모두 참여한 인사가 9명이었다.

외교국방통일분과 전문위원으로 임명된 이정민 연세대 교수와 홍용표 한양대 교수는 행추위 외교통일추진단에서 활동하면서 박 당선인 공약에 관여했다.

경제2분과의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행추위 방송통신추진단장이었고 법질서사회안전분과의 윤성규 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은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 출신이다.

배준구(경성대) 교수는 지역발전추진단에, 김재춘(영남대) 나승일(서울대) 교수는 행복교육추진단에 각각 몸담았었다.

이들은 임명된 직후부터 분과별 업무보고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 백승주 국방연구원 박사는 이날 오전 국방부 업무보고에 참석했다.

여성문화분과 전문위원에 황신혜밴드 보컬이자 리더인 김형태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들은 이날 전문위원 인선을 발표한 윤창중 대변인에게 "폐지한다고 했던 자문위원제도와 무슨 차이가 있느냐", 말만 바꾼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대변인은 "말을 바꾼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성격이 다르다.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은 다르다"고 답했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외부 전문가들의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공약에 기여했으면서도 24명으로 한정된 소규모 인수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인물들을 챙겨주려 한 것 아니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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