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재검표해야"..민주, 재검표 여론에 '부담'

2013. 1.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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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선후보가 일부 누리꾼이 추진 중인 대선 재검표(수검표) 청원에 동조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대선 재검표가 또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내에서는 정청래 의원이 시민청원단의 대선 재검표 국회 청원에 소개 의원으로 참여하는 등 일부 의원이 재검표 여론에 대응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다.

이 전 후보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이 대선 재검표 청원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정부의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고 "2002년 재검표 요구해 실시한 분들이 이렇게 말하면 안돼죠. `우리도 해봤다, 깔끔하게 재검표하자'고 하셔야 맞죠"라는 글을 올렸다.

2002년 제16대 대선 직후 당시 한나라당이 개표 오류 및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노무현 당선자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해 재검표를 실시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시민청원단이 영등포 당사에 23만여명의 네티즌이 서명한 재검표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재검표 여론의 압박을 받고 있다.

재검표를 하려면 당선무효소송을 내야 하는데, 당선무효소송의 주체는 후보자와 그 후보자를 공천한 정당만 가능하다.

이석현 의원은 지난 10일 고위정책회의에서 "국민의 소리에 귀를 막고 있을 수 없다"며 "재검표 청원에 응답할 때"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대다수 의원은 재검표 추진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미온적인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비난 여론 등 정치적 부담을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소송까지 내서 재검표하는 것에 부정적인 의원들이 많다"며 "대선 패배 이후 자성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민주당이 국민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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