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30대 여성 고독사 8개월만에 발견

2013. 1. 11. 11: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에서 혼자 사는 30대 여성이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8개월만에 발견됐다.

11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1시30분께 해운대구 모 아파트 김모(35.여)씨 집에서 김씨가 안방 침대 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법원 집행관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백골상태였다. 방안에는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피운 것으로 보이는 착화탄과 세상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있었다.

법원 집행관은 아파트 주인의 요청으로 세입자 강제퇴거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잠겨진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타살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씨는 15년 전 가출한 뒤 부산에서 특별한 직업 없이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숨지기 전 아파트 월세, 관리비, 전기료 등이 연체돼 독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는 지난해 5월초에 정지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가출한 이후 가족들과 연락을 하지 않았고 주변에서 김씨를 챙겨주는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ccho@yna.co.kr

<연합시론> 쌍용차 사태 해결의 첫 단추 끼웠다

'링컨', 아카데미 시상식 12개 부문 후보

<北로켓 발사 한달> ①자신감 붙은 김정은…적극 행보 나설듯

'메시 빠져도 5-0'…바르셀로나, 국왕컵 8강 진출

<日독도주장 반대 백악관 온라인청원 2만5천명 넘어>

<연합뉴스 모바일앱 다운받기>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