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버스 성폭행' 파문에도 유사사건 잇따라

2013. 1. 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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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의 충격으로 성폭행범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인도 뉴델리에서 유사 범죄가 계속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버스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뉴델리 경찰에 전화로 신고된 성폭행 사건수는 64건에 달했다고 9일 전했다.

같은 기간 경찰에 전화로 신고된 성희롱 사건수도 501건이나 됐다.

그러나 경찰이 입건한 성폭행과 성희롱 사건은 각각 4건, 6건에 그친 상태로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한 비판여론도 높아지고 있다. 인도 경찰은 성범죄와 관련해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 왔다.

일부 시민들은 버스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항의시위가 잇따르는데도 경찰이 과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경찰이 신고를 받은 뒤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 초동수사보고서를 작성한 뒤에야 입건하는 것으로 안다"며 "경찰이 보고서를 내는 데 다소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남편과 별거중인 20세 유부녀가 지난 2일 뉴델리의 한 시장에서 남성 5명에게 납치된 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납치한 여성을 누군가의 집으로 데려가 마약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 3명을 체포하고 달아난 2명을 쫓고 있다.

델리대 4학년인 23세 여성은 결혼을 약속한 남자 친구에게 최근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남자 친구를 체포했다.

경찰은 지난 7일 뉴델리 도심의 한 공사장에서 22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2명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뉴델리에선 지난달 16일 밤 스쿨버스에서 23세 여대생이 남성 6명에게 성폭행 당하고 쇠막대 공격으로 내상을 입었다. 이 여대생은 치료 도중 13일만에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뉴델리에선 사형 등 성폭행범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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