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잔인한 소 관리' 동물학대 여론

2013. 1. 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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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이주영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살아 있는 소의 머리를 밧줄로 묶어 크레인으로 옮기는 사진이 공개돼 동물 학대 여론이 일고 있다.

8일 인도네시아 언론은 소들을 3~7마리씩 묶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사진을 소개하면서 동물학대 로 호주와 무역갈등을 겪은 축산업계에 다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 사진설명 :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수라바야의 한 항구에서 6일 소들의 머리를 밧줄로 묶은 다음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옮기고 있다. (AFP=연합뉴스) >

AFP 통신 기자가 자바 섬 동부 수라바야에서 배에 실려 있는 소들을 항구로 옮기는 장면을 찍은 이 사진에는 머리만 밧줄로 묶인 채 공중으로 들어 올려져 발버둥치는 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장 노동자는 이 배가 수라바야 동쪽 500㎞에 있는 숨바와 섬에서 소들을 싣고 왔다며 이 소들은 자카르타까지 육로로 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카르타 동물구호 네트워크의 동물보호 운동가 벤비카는 "아직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가축협회 위위엑 바자 회장도 "동물복지법이 2009년에 발효됐지만 처벌 규정이 없어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이 법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인도네시아와 호주 정부는 2011~2012년 인도네시아 도살장에서 호주산 생우가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는 한 호주 방송사의 고발 프로그램이 방송된 뒤 무역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호주 정부는 동물 학대를 이유로 2011년 인도네시아에 대한 생우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가 지난해 3월 인도네시아 정부가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하자 생우 수출을 재개했다.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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