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한반도 전쟁 가능성 여전"

오종택 2013. 1. 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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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국민 대다수는 1953년 6·25 전쟁 정전협정 이후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한반도에 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6·25전쟁60주년사업추진기획단이 지난해 11월15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대국민 조사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전협정 이후 한반도 분단 상태에 대해 78.7%는 '한반도에 전쟁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답했다. 15.7%는 '사실상 전쟁이 끝났다'고 대답했으며, 4.2%는 '전쟁이 완전히 끝난 종전 상태'라고 답변했다.

6·25전쟁과 분단으로 인한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로 '북한의 한반도에 대한 안보 위협'(24.1%), '이념에 따른 대립과 갈등'(24%), '국가안보를 위한 막대한 국방예산소요'(23%)라고 응답했다.

국민 절반 가까운 45.7%는 북한과 한반도 주변 정세를 감안할 때 현재의 분단상태가 2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복수응답(2개)한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는 '국민 안보의식 강화'(47.7%), '북한과의 협력과 화합'(46.8%), '자주국방역량강화'(44.6%),'주변국과의균형외교강화'(27.1%), '한미동맹강화'(20.4%)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85.8%는 6·25전쟁 뿐 아니라 정전이후 '미국을 비롯한 UN의 지원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65.3%는 미국 및 참전국들이 올해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관련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은 102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 ±3.1%, 신뢰수준은 95%이다.

6·25전쟁60주년사업추진기획단은 이번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정전 60주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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