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44% "10억 원 생긴다면 감옥 1년쯤이야.."

박선하 기자 2013. 1. 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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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경제]

◀ANC▶

우리나라 고등학생 10명 중에 4명 이상이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 정도는 감옥에 가도 괜찮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시민단체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최근 초·중·고교생 각각 2천 명을 대상으로 윤리의식을 설문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간 감옥행도 무릅쓰겠다'라고 답한 비율이 고등학생의 경우 44%에 달했습니다.

중학생은 28%, 초등학생은 12%가 같은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정직지수'를 산출한 결과 초등학생 85점, 중학생 75점, 고등학생 67점으로 학년이 높을수록 윤리의식이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인식도 학년이 높을수록 낮아져 '인터넷에서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괜찮다'는 응답이 초등학생은 16%, 중학생은 58%였지만, 고등학생은 84%나 됐습니다.

또 '숙제를 하면서 인터넷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베껴도 괜찮다'고 답한 비율도 초등학생은 47%, 중학생은 68%, 고등학생은 73%였습니다.

다만 '선생님께 촌지를 주는 것이 괜찮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등학생은 14%만 그렇다고 답해 35%인 초등학생보다 낮았습니다.

흥사단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가 성적 위주로 학생을 교육하다보니 가정에서 올바른 도덕적 인격형성이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허용 오차는 ±3.8% 포인트입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vividsun@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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