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충성스러운 고양이, 1년 넘게 죽은 주인 묘소 참배해 화제

유세진 2013. 1. 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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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탈리아 북부 몬타냐나라는 작은 마을에서 1년이 넘도록 죽은 주인의 무덤을 매일 찾아 참배하며 작은 선물을 갖다 놓는 충성스러운 고양이 얘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허핑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톨도라는 이름의 3살 된 이 고양이는 2011년 9월22일 자신을 각별히 아껴주던 주인 이오젤리 렌조(사망 당시 71살)가 죽은 후 매일 렌조의 무덤을 찾으며 올 때마다 나무잎이나 작은 가지, 플라스틱 컵, 종이수건 등 사소한 물건들을 선물로 물고와 무덤 앞에 바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렌조의 미망인 아다는 "남편은 톨도를 각별히 아꼈었다. 톨도는 아마 이를 고마워 하는 것같다. 톨도는 아주 특별한 고양이로 누구라도 톨도를 좋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톨도는 렌조의 장례식 때 운구 행렬을 따라 렌조의 무덤까지 따라간 뒤 그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덴조의 무덤을 찾는다고 마을 주민들은 말했다.

렌조는 톨도가 생후 3달 됐을 때부터 톨도를 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이 같은 특별한 애정 관계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묘지 내에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일부 사람들은 톨도가 나타나면 쫓기 위해 돌을 던지기도 하는데 아다는 이러한 행위는 매우 몰지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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