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마이클 샌델, 나보다 지력 낮다" 칼날 비판

도올 김용옥이 '정의란 무엇인가'저자 마이클 샌델을 비판했다.

1월 5일 방송된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신년특집에는 한국의 대표적 철학사상가 도올 김용옥이 출연했다.

이날 도올 김용옥은 "한국 사회에는 비난만 넘치고 올바른 비판이 없다. 비판의 목소리는 높이고 침묵을 겸손이라고 여기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조심스럽게 도올 김용옥에게 "선생님도 강렬한 직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 마이클 샌델에게도 직언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도올 김용옥은 "그냥 사고력이 높은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서양의 사상가라고 하면 무조건 대단한 것 같이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하버드 대학 교수들 대부분이 나보다 지력이 낮다. 사실 그 사람들이나 서울대학 교수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거침없이 비판했다.

또 "그 사람의 책 내용이 그렇게 깊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용만은 "혹시 비슷한 시기에 선생님 책이 출간된 것 아닌가?"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사진=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캡처)

[뉴스엔 이나래 기자]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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