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vs 소속사 싸움, 거꾸로 가는 쟁점들

2013. 1. 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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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아이돌그룹 블락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한 가운데 소속사와 몇몇 쟁점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 전(前) 대표이사 금품 착취·잠적 회사가 알았나

블락비의 소속사 스타덤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알지 못했고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서야 인지했다는 입장이다. 전 대표이사 이 모씨가 회사를 속이고 멤버 부모와 독단적으로 만남을 가졌으며 이들에게서 갈취한 금품과 회사 공금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블락비 측에서는 이 모씨가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사용하고 활동하도록 묵시적으로 스타덤이 승인한 것이 발단이 됐다고 입장. 소속사 측의 해명은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며 이 설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수익금 정산은 정상적으로 이루졌나

소속사 측은 모두 정산 지급했으며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다고 밝혔다. 2011년 4월에 데뷔해 6개월에 걸쳐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정산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산주기가 2012년 3월부터 3개월에 한 번으로 변경됐다는 점을 고지했다.

이에 블락비 측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소속사로부터 1년 간 정산을 받은 적이 거의 없었으며 식비와 차비를 직접 부담하는 날도 상당 일 존재했다는 의견. 실제 소속사 측에서 말하는 2011년 10월부터 정산주기가 바뀐 2012년 3월 이전까지의 수익금 정산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 블락비 멤버들 조정하는 배후인물은 존재하나

소속사 측은 '이(배후인물의 존재)를 확인하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고 당했다는 늬앙스의 주장을 펴고 있다. 소속사는 스타덤에 재작했던 인물로 배후인물의 범위를 좁히며, 자신들이 재직 시절 잘못했던 일들을 소속사 책임으로 전가하고 있으며 멤버, 멤버 가족들과의 소통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블락비 측의 입장은 이와도 배치된다. 이들은 최근 '닐리리맘보'를 발표, 컴백을 했음에도 원활히 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던 점과 수익금 정산 및 그동안 회사 측에서 보여준 매니지먼트 등이 소송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인이 아닌 멤버들이 오랜 기간 심사숙고해 내린 선택을 깎아 내리려는 의도'라고 봤다.

한편 블락비는 3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으며 이에 블락비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사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plokm02@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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