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실상 실업자' 불황 탓 400만명 육박

오창민 기자 2013. 1.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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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통계로는 실업자가 아니지만 실제 실업자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이 4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사실상 실업자'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389만7000명에 달했다. '사실상 실업자'는 통계청의 공식 집계에 들어가지 않지만, 실업과 마찬가지인 사람을 포함한 개념이다.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69만5000명) 외에 고시학원·직업훈련기관 등을 통학하는 취업준비생(21만9000명), 비통학 취업준비생(36만3000명), 비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102만6000명), 구직단념자(19만3000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98만9000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정부는 지난 11월의 공식 실업률을 2.8%로 발표했지만 이처럼 사실상 실업 상태인 사람들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실업률은 껑충 뛰게 된다. 사실상 실업자가 많아진 것은 경기가 나빠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인 2007년과 2008년에 350만명을 밑돌았지만 2009년 389만7000명으로 급증한 뒤 2010년(400만1000명), 2011년(394만6000명) 이후 400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 오창민 기자 riski@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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