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지금 절벽에 서있다..1등 탈환해야"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MBC 김재철 사장은 "MBC가 지금 절벽에 서 있다"라며 "올해 반드시 1등을 탈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4일 MBC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전날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MBC 신년하례회 신년사에서 미국의 재정절벽을 언급하며 "어떻게 보면 우리 회사도 절벽에 서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재작년 달성한 1조8천억 원의 매출, 1천300억 원의 영업이익, 8.2%의 시청률 1위를 그대로 골짜기 아래로 떨어뜨려버리지 않았는가"라며 "이런 때일수록 더 공격적으로, 절벽에 선 심정으로, 죽기 아니면 쓰러지기라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2010년 2월에 (내가) 들어올 때에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다 보니, 이것을 바로 끼우는 것이 정말 힘들더라. 지금도 그것을 느끼고 있다"며 "후배들을 향한 원망이나 화가 난다거나 하는 감정이 들지만 그것을 충분히 다스릴 만한 나이는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반드시 '열정 MBC 열정 대한민국'으로 똘똘 뭉쳐 전체 매출 1조 8천억 원 이상, 영업이익 1천300억 원 이상, 국민에게 봉사하는 시청률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반드시 1등을 탈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이 절박하면 모든 것을 다 해내게 된다"며 "절벽에 선 마음으로 임직원 모두가 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올해 슬로건을 '열정 MBC 열정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혁신, 끈기 노력, 프로 의식, 봉사 헌신 등 4개 분야에서 열정을 주제로 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하드라마 '화투, 꽃의 전쟁'(가제)과 간호사·광부 파독 50주년 기념 콘서트 '이미자와 친구들' 등도 선보인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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