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경제위기 우리가 가장 빨리 극복할 것"

"살기 좋은 나라 돼 자랑스러"..5부요인 등 신년인사회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차병섭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3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과 국무위원, 경제 5단체장 등 주요 인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겸한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년 인사 직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紙)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013년 태어난 신생아들이 20년 후 살기 좋은 나라가 어딜까 예상한 결과 스위스가 1위, 미국 16위, 일본 25위, 영국 27위, 중국 49위였다"면서 "놀라운 것은 80개국 가운데 대한민국이 19위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상위권 대부분 나라가 인구 300∼500만명의 비교적 작은 나라인데 큰 나라들만 비교한다면 우리는 12번째에 해당한다"면서 "우리가 만든 대한민국이 태어나서 살기 행복한 나라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했던 것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참 불행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인데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아기를 많이 낳아도 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난 5년간 많이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국제사회에서 자랑할 만한 일들도 많이 있었다고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2013년 새 정권이 이어져 어려움 속에서도 힘을 모으면 세계가 모두 위기이지만 우리가 가장 빨리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했던 일을 언급하고 "국민이 노력해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주는 나라로 변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국회 상임위원장단을 포함한 정당 및 국회 지도부, 청와대에서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대기 정책실장, 이달곤 정무수석비서관,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민주통합당에서는 박병석 국회부의장을 제외하고 박기춘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상임고문단과 간담회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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