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울화병', 긍정적 사고를 갖자!

강수현 입력 2013. 1. 3. 12:28 수정 2013. 1. 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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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답답하여 일어나는 심화(心火), 울화병.

여기서 심화는 질투나 노여움 따위의 감정이 마음속에서 복받쳐 일어나는 울화로, 울화병은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몸에 열감이 많은 병이라고 정의된다.

즉, 울화병은 심장, 마음에서 비롯되며, 분노와 같은 감정과 연관이 되고 이러한 감정을 풀지 못하고 쌓아두는 시기가 있으며 화의 양상으로 폭발하는 증상이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울화병과 우울증은 다른가?우울증 환자가 주로 침울하게 가라앉고 있고 대답을 잘 안 하며, 정신적인 증상 특히 우울함을 주로 호소하는 반면, 울화병 환자는 치밀어 오르며 적극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고 특히 분노와 억울함을 많이 호소하는 특성이 있어 우울증 환자와는 다르다.대개 울화병이나 우울증이 만성화되면서 두 병은 서로 겹치게 되는데, 증상에서도 변화가 심하고 증상의 양상도 더 심하게 표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 울화병 진단에 사용되는 SCID울화병의 진단은 우선 특징적인 증상을 체크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울화병을 진단하기 위한 구조화된 임상적 면담인 SCID를 사용하는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고, 얼굴이나 가슴에 열감이 있으며,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드는 것을 필수 증상으로 본다.

또한 HRV(Heart Rate Variability: 심박 변이도)는 울화병의 경과적 판정과 울화병과 우울증의 감별진단, 그리고 울화병의 치료에서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할 것인지, 우선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할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되며 DITI(Digital Infrared Thermal Imaging: 적외선 체열 진단 검사), 기타 심리검사 등이 활용된다.

# 불안감과 불면증을 먼저 개선하자울화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인자가 있으며, 이것이 장기화함에 따라 사람의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기 때문에 치료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렇다면 울화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먼저 울화병의 특징적인 증상을 없애기 위한 약물치료가 시행된다. 약물의 선택에서 우선은 안절부절못하는 불안감과 불면증을 개선하는 것이 급하다. 이 증상이 2차, 3차 다른 증상으로 발전하고, 또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정서적인 우울과 무력감을 치료하기 위해 상담, 명상 등이 활용된다.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성격이나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일도 필요하다. 또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사고를 없애기 위한 인지치료와 잦은 다툼을 교정하는 행동치료가 시행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정웅 원장은 "여러 가지 문제 상황에 대해 고민하는 일을 모두 그만두고 싶어지는 시기에 접어든 경우라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선택적 치료를 통하여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수현 건강의학전문기자 kang211988@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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