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리째 바꿔도 미흡" 민주당, 자성론 잇따라

2012. 12. 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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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영환 의원 '대선일기'에서 지적

이낙연 의원 "안철수 등 지지표 빼면

대선 득표수 절반에 못미칠수도"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대선 패배를 반성하며 그 원인을 분석하고 당의 혁신을 주문하는 글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낙연 의원은 31일 개인 성명을 내고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받은) 1469만 표는 민주당의 실력이 아니라 연대의 결과다. 안철수, 심상정, 이정희 후보가 사퇴하기 이전의 각 후보 여론 지지도를 전제한다면, 민주당의 실력은 그 절반이 못 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뒤집어 말하면, 민주당보다 더 큰 세력이 민주당 바깥의 야권에 존재한다는 얘기가 된다. 만약 민주당보다 더 중도적이고 더 젊은 제3의 신당이 야권에서 나온다면, 그런 다당제를 민주당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김대중 시대를 제1세대 민주당 , 노무현 시대를 제2세대 민주당이라고 한다면, 이제는 제3세대 민주당으로 변혁해야 한다. 정당 문화와 정책적 태도를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보적 가치를 중시하지만 막말이나 거친 태도, 과격하고 극단적 접근을 싫어하는 '태도 보수'의 경향을 경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병헌 의원도 '50대를 위한 변명'이라는 글을 통해 "민주당은 '단일화의 늪'과 '투표율의 덫'에 빠진 채 선거를 치렀다. 단일화만 되면 이길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감동 없는 단일화를 해 놓고 조기에 투표율 대결로 간 것"이 패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의원은 '마지막 대선일기'라는 글에서 "두 번의 총선과 두 번의 대선에서 4번씩이나 실패했던 지난 일들을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 사고와 관성, 조직과 인물을 송두리째 바꾸어도 미흡하다"고 적었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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