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통보 받은 압구정 현대APT 경비원 고공 시위

최우영 김평화 기자 2012. 12. 31. 13: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김평화기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경비원으로 재직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민모씨(63) 등 2명이 31일 오후 12시쯤부터 신현대아파트 107동 앞 20m 높이 굴뚝에서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머니투데이

아파트 경비원 정년을 3년 낮추고 일방적으로 해고를 통보하는 데 반발한 경비원들이 자신이 일하던 아파트 굴뚝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경비원으로 재직하다 해고 통보를 받은 민모씨(63) 등 2명이 31일 오후 12시쯤부터 신현대아파트 107동 앞 20m 높이 굴뚝에서 부당해고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씨 등은 '노동자도 사람이다 고용안정 보장하라' '우리는 일하고 싶다 해고를 철회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놓은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9년 동안 아파트에서 일해 온 민씨를 포함한 14명의 현대아파트 경비원들은 이번달 중순 해고를 통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아파트 경비원 용역계약을 담당하는 한국주택관리주식회사는 지난 3월 현대아파트 동대표회의에서 경비원 정년을 65세에서 62세로 낮추기로 한 결정을 받아들였다. 이후 회사 측은 이번달 중순 60세 이상 경비원 23명 계약을 해지한 뒤 9명만 재계약을 맺고 14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민씨 등 14명은 그동안 경미한 행위로 인해 시말서를 1차례 이상 썼다는 이유로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면서 "길게는 20년 동안 일해왔던 일터에서 한 해의 마지막날까지 폭설만 치우다 인사 한마디 없이 쫓겨나게 생겼다"고 전했다.

현재 민씨 등을 제외한 경비원 및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아파트 입구에서 연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스몰캡 리포트]숨어있는 중소형주 발굴!

머니투데이 최우영 김평화기자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