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대상에 의견분분..시청자들 왜 뿔났나?

김지현 2012. 12. 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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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조승우가 '2012 MBC연기대상'을 수상한 가운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안재욱, 이성민 등 대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배우들을 두고 트로피를 가져간 것이 워낙 놀랍다는 반응이다.

지난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의 주인공 조승우가 대상을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반면 유력한 대상 후보였던 안재욱과 이성민은 대상 후보인 최우수상을 수상하지 못해 놀라움을 안겼다. 대상 후보조차 되지 못한 것. 특히 안재욱은 뮤지컬 일정을 마치고 숨가쁘게 시상식장에 달려왔지만, 무관으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안재욱은 특별기획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를 손에 쥐지 못했다. '골든타임' 이성민은 방송3사 PD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트로피를 거머쥐었지만 안재욱은 수상자에게 박수만 치다 돌아가는 씁쓸한 풍경을 연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만 총 6명이라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날 MBC연기대상은 최우수연기상와 우수연기상을 연속극, 특별기획, 미니시리즈 세 부문으로 나누어 총 1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명 나눠주기식 시상이었다.

이 같은 수상에도 불구하고 안재욱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갖지 못했다. 안재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장장 9개월동안 방영된 '빛과 그림자'를 통해 침체기에 빠진 MBC드라마를 구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빛과 그림자'는 20%에 가까운 시청률로 종영, 후속작인 '골든타임'이 인기의 바통을 이어받는데 일조했다. 이번 대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안재욱의 무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승우의 연기력에는 이견이 없지만, 왜 하필 안재욱과 이성민 등을 두고 조승우가 대상을 받았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마의'의 시청률은 '빛과 그림자'에도 뒤지는데다, 조승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대체 MBC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안재욱이 무관으로 돌아간 이유를 모르겠다", "'빛과 그림자'가 2관에 그친 것이 이해가 안간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 홀대받았다", "안재욱의 표정이 굳어있었던 것이 마음에 걸린다. 대체 최우수상과 대상의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사진=MBC '2012 MBC연기대상' 화면캡처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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