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대상보다 안재욱 '무관'이 더 충격인 이유

김현록 기자 2012. 12. 3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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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조승우의 대상보다 안재욱의 무관이 더 놀라웠다.

30일 오후 8시40분부터 서울 여의도 MBC D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마의'의 조승우가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조승우는 '마의'로 특별기획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에 이어 대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출연한 드라마에서 거둔 쾌거였다.

조승우의 대상은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진 경쟁자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과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을 제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50부작 특별기획 드라마를 이미 약 3개월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주인공으로서 대상의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조승우는 제작진이 어렵게 섭외에 성공한 영화계와 뮤지컬계의 빅스타이기도 하다.

조승우의 대상보다 더 놀라운 것은 '빛과 그림자'의 안재욱이 아무 상도 타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수현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지만 7개월 넘게 월화드라마를 성공적으로 이끈 안재욱은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다. 오죽하면 조승우가 "다른 대상 후보도 계시지만 안재욱 선배님에게 가장 죄송한 것 같다"며 안재욱을 직접 거론했을까.

올해 안재욱은 MBC를 대표하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모자람 없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무려 64부작으로 방송되며 올해 가장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 이상엽)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안재욱이 맡은 주인공 강기태가 내내 그 중심이었다.

지난해 11월말부터 지난 7월초까지 방송된 '빛과 그림자'는 꾸준히 10%대 후반 시청률을 유지하며 안정된 인기로 올해 MBC의 효자 드라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돌아온 형님 안재욱의 공을 빼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활약 기간과 성과 모두에서 모자람 없는 안재욱의 무관에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혹자는 이날 시상식에 지각한 안재욱이 불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수상자 명단에서 빠진 게 아니냐고까지 추측했다. '빛과 그림자'가 유신 시절을 비관적으로 그렸다는 점 때문에 찬밥 신세가 된 것이 아이냐는 추측까지 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빛과 그림자' 자체도 이번 연기대상에서 푸대접을 받다시피 했다. MC였던 손담비가 여자 우수연기상, 전광렬이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해를 품은 달'이 올해의 드라마상 등 9관왕에 오른 것에 비하면 초라한 결과다.

안재욱의 무관은 올해 MBC 연기대상의 가장 큰 이변이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로 남겨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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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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