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떨어진 집값 후폭풍 또 몰아친다
내년에도 건설·부동산 경기는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액이 증가하면서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여지는 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재정난과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 상황, 주택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반적인 업황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는 30일 이 같은 '2013 건설경기와 건설자재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에도 주택건설경기 침체 상황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건설 수주 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건설업계 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협회는 건설수주액은 110조3,000억원으로 올해보다 0.8%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수주는 정부 예산 증가로 다소 증가하겠지만 민간수주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건설투자액은 올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정부 예산 증가와 2011년 이후 발주가 급증했던 ·간 플랜트 공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건설 투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건설투자 주기가 L자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쉽게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 역시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주택가격은 보합세로 예상됐지만 하반기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상저하고(上低下高)'의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가격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4%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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