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영업 막아도 시장 안 가" 62.7%

경계영 2012. 12.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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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내 전통시장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일 규제 이후에도 전통시장 방문 횟수나 구매 금액에 크게 영향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시설 현대화를 마친 전통시장 61곳의 소비자 12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7%(765명)가 대형마트·SSM 영업일 규제 이후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횟수나 구매금액에 '변화 없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형마트·SSM 영업일 규제가 전통시장 이용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9.9%로 절반에 가까웠다. 단골고객(17.7%), 인정·친분(10.6%), 소량 판매(9.5%) 등 순이었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도 전통시장 이용 횟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현대화작업을 마친 전통시장을 방문한 소비자 860명 중 647명(75.2%)은 시설 현대화 이후 전통시장 방문 빈도가 특별히 늘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으로는 주차시설 미비(22.3%), 화장실·쇼핑카트 등 편의시설 부족(17.4%), 신용카드 결제·현금영수증 발행 불가(16.1%) 등이 꼽혔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대형마트·SSM 입점 규제(26.6%)가 선정됐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지원 확대, 전통시장 홍보·이벤트 지원이 각각 23.5%로 뒤를 이었고 입점한 대형마트·SSM 영업시간 규제(15.6%), 공동배송(6.3%) 등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SSM 판매품목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은 5.7%뿐이었다.

대형마트·SSM에서 판매품목을 제한해야 한다면 그 품목으로는 '농수산물'이라는 의견이 79.9%(975명)에 달했다. 이밖에 가공식품(9.9%), 생활용품(1.8%)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판매품목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8.1%)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 대형마트 판매품목 제한, 전통시장 홍보 등을 포함한 '전통시장 마스터플랜'을 수립,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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