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중국'..4년뒤 중국外 스마트폰 시장 60% 점령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예측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 4년 뒤에는 중국 이외의 국가들에서 팔리는 스마트폰의 6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중국 업체들이 2016년에 합계 3천272억3천만대를 수출해 중국 제외 전세계 시장점유율 60.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 수출량이 지난해 101억500만대(점유율 20.6%)에서 연평균 100% 성장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올해의 70%대에서 2016년 39.2%로 낮아질 것이라고 가트너는 예상했다.
이는 중국 업체들이 곧 포화 상태가 될 내수 시장보다는 수출 시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산업은 양적인 면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형 제품에 주력한 지금까지와 달리 앞으로는 고급 제품 생산량도 늘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난해 중국 업체들이 생산한 고급 스마트폰(가격 150달러 초과)은 35억5천600만대로 전세계 고급 스마트폰 생산량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이 비율은 점차 늘어 2016년에는 고급 스마트폰의 21.4%가 중국 업체 브랜드를 달고 나올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150달러 미만의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도 당분간 중국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54억4천400만대로 이 부문 세계 생산량의 34.9%를 책임진 중국 업체들은 2016년에는 세계 생산량의 51.4%인 3천311억6천500만대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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