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재 "인수위서 해수부 호남 유치 공론화할 것"

김형섭 2012. 12. 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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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김경재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은 28일 해양수산부의 호남 유치 주장과 관련해 "나름대로 문서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인수위에 제출해서 공론에 붙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앞으로 밀고 당기는 토론을 하면 당선인이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그 의견(해수부 호남 유치)을 얘기했더니 광주쪽에서는 환호가 대단하다"며 "호남 총리를 뽑는 것보다 구체적으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호남의 민심을 어루만지는 게 더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안에 있는 도청건물이 렌트가 안돼 3분의 1 정도가 비어 있는 상태"라며 "그 건물을 해수부가 쓴다면 새로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고 전남 동부지역 사람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광주의 역동적인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호남 출신 인사들이 국민대통합위의 주축이 된데 대해 "박근혜 정부에게 광주가 일종의 아킬레스건처럼 돼 있다. 그것을 풀라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쉽게 표현하자면 광주 사람들은 민주화 혁명의 성지라는 긍지와 고집 같은 것을 갖고 있다"며 "소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에게 마음을 열기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뜻으로도 해석되는데 앞으로 저희들이 힘껏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선거 기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싸가지 없는 발언이나 하고 호남 사람들을 한 맺히게 했다'고 해 막말논란에 휩싸인데 대해서는 "돌아가신 국가원수에 대해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문제는 양해를 구한 바 있다"면서도 "그 사고방식 자체에는 제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해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

야당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윤창중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도 "선거를 하다 보니까 말이 좀 과해졌고 드라마틱하게 말을 하려는 버릇이 있어서 오해가 있던 것 같다"며 "저도 그 문제는 일반적으로 동의하지만 전문성도 있고 파격성도 있고 하기 때문에 대변인으로서 신선한 화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감쌌다.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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